간벌 '하란 건지 말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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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인력 부족으로
농가 요청 수용 못해


올해 감귤 풍작이 예상돼 감귤원 간벌사업이 이달부터 실시되고 있으나 간벌목 파쇄기 등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효돈동 소재 김모씨(55)의 감귤원.
이곳에서 효돈동 감귤원 간벌 시연회가 열려 동 직원 및 자생단체장, 각 회원 10여 명이 기계톱, 파쇄기 등을 동원해 농가에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김씨는 “감귤원 4000여 평을 모두 간벌하고 싶지만 인력과 장비를 구하기가 힘들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500여 평은 자체 인건비를 들여 간벌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대륜동에 사는 또 다른 김모씨(71)는 “이달 간벌을 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서귀포시에 파쇄기 지원을 요청했는데 다음달 중순에야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달 하순 이후 간벌작업이 본격화되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내에서 가동할 수 있는 파쇄기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와 농협 등의 5개에 불과해 농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다 이 중 1개는 수송할 트랙터가 없어 사용을 못 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일 현재 시 지역 간벌 면적은 37농가 16.8㏊에 불과하며 예정된 신청물량은 42농가 22㏊이다.
한편 시내 감귤원 간벌 목표는 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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