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어선주협회 소속 선주 100여 명은 10일 모슬포항 일원에서 대대적인 수중 및 물양장 정화작업을 벌였다.
선주들은 이날 하루 조업을 포기하고 정화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더 컸다.
선주들은 이른 아침부터 10여 명씩 조를 이뤄 모슬포항 곳곳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걷어냈다.
이날 모슬포항 수중 및 물양장 정화작업에는 어촌계원은 물론 모슬포수협 및 모슬포출입국관리소 직원들도 참여했다.
모슬포 소재 제주스쿠버아카데미 소속 스쿠버다이버 5명도 이날 정화작업에 자진 참여해 수중에서 폐타이어와 폐그물 등을 끌어올렸다.
문수은씨(스쿠버다이버)는 “모슬포항 일대 수중 정화작업시 전문 스쿠버다이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인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라성무 모슬포어선주협회장은 “1997년부터 매년 4, 5차례 정기적으로 수중 및 물양장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어항의 주인은 이를 이용하는 선주들이 아니냐”며 “어장환경이 개선된다면 하루 조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주들은 비닐포대 250여 개 등을 이용해 40여 t의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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