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포츠 관광객은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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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7만4000명, 2011년보다 5.35% 줄어...골프 관광객 감소 탓

제주 관광객의 가파른 증가세와는 달리 스포츠 관광객은 소폭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스포츠 관광객은 2011년 134만6000명에서 2012년 127만9000명으로 줄었다가 2013년 130만2000명으로 다소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127만4000명으로 다시 줄어들었는데, 이는 2011년에 비해 5.35% 감소한 수치다.

 

이들 스포츠 관광객 중 85% 안팎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골프 관광객은 2011년 113만4445명에서 2012년 108만3559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2013년 110만1902명으로 다소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103만9437명으로 줄었다. 이는 2011년보다 8.4% 감소한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도는 올해 스포츠 관광객 유치 목표를 140만8000명(골프 115만명·스포츠대회 18만1000명·전지훈련 7만7000명)으로 설정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외 골프장 증가와 해외 골프관광 활성화 등에 따른 제주 골프 관광객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골프 관광 개선을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 스포츠 관광객은 제주도의 유치 목표 13만8000명의 92.3%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스포츠 관광객 감소는 세월호 참사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며 “올해 골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예산 1억원을 별도로 확보해 대도시와 중국 골퍼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변수가 없을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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