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래프트맥주 사업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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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투자구조 개선돼야 추진 가능
낮은 수익성과 복잡한 투자구조로 논란에 휩싸인 ‘제주 크래프트맥주’사업이 원점 재검토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미국 뉴욕 맥주업체 브루클린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역맥주를 생산하는 크래프트맥주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4월 미국 브루클린사와 설립자본금 4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인 ‘제주맥주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크래프트맥주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복잡한 투자구조와 출자자의 신뢰성 미흡, 현실성 낮은 수익성 분석 등이 잇따라 지적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설립된 합작회사는 미국 브루클린사와 직접 합작한 것이 아니라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복잡한 투자구조로 이뤄져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민선 6기 도정 출범 이후 경영진을 교체한 제주도개발공사는 외국 회사와 합작하면서 특수목적회사(SPC)와 하는 경우도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합작 당사자인 미국 브루클린사가 직접 나서 의지를 보여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사업 재검토에 나섰다.

이와 관련,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도민들과 도의회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사업의 목적과 도의회 지적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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