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37% 늘어
최근 내수 위축 등으로 중소업계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연초부터 신용보증 지원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11일 신용보증기금 제주지점(지점장 윤재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중소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공급액은 71억여 원으로 작년 동기 52억여 원보다 37% 증가했다.
보증 지원액 증가는 신규업체 수요도 있지만 기존 보증업체의 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
실제로 신규 보증 지원규모는 31개 업체, 27억원으로 작년보다 액수로는 8% 증가한 데 반해 갱신 보증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남지역 업체의 보증 수요가 급증, 몇 년째 계속된 감귤값 하락 등으로 지역업체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산남지역에서 신규 보증 지원을 받은 업체는 20곳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신보 제주지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초인 경우 중소업계의 보증 지원 요청이 많지 않으나 올해에는 갱신 수요에 힘입어 지원 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신보 제주지점은 늘어나는 보증 수요에 대비, 서귀포사무소 상시 직원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지점 인력도 부지점장과 팀원급 등 2명을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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