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학 무더기 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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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합격자 상위권 대학 연쇄이동 재연
제주대 79.5%, 탐라대 44.2% 등록 그쳐


지난해에 이어 대입 복수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하면서 도내 대학에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

11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2003학년도 대입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률은 제주대 79.5%, 제주교대 94.5%, 탐라대 4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정시.수시 합격자 2738명 중 79.5%인 2177명이 등록, 미등록률이 20.5%로 나타나 지난해 미등록률 19.7%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 등록률을 보면 사범대와 의과대가 각각 90.4%, 90%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고 인문대 83.1%, 법정대 83.8%, 경상대 75.8%, 농생대 78.8%, 자연대 78.7%, 공대 78.9%, 해양대 72.5%의 등록률을 보였다.

탐라대는 정시 합격자 324명과 수시 합격자 237명 등 561명 가운데 248명만이 등록, 44.2%의 낮은 등록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등록률 63%에 비해 훨씬 저조한 등록률을 나타냈다.

반면 제주교대는 합격자 164명 가운데 9명(남자 4.여자 5명)만이 등록을 포기해 94.5%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대학들은 등록인원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함에 따라 제주대의 경우 지난 10일 오후 예비후보자 359명에 대해 추가 합격을 통보하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추가 모집을 실시키로 했다.

탐라대도 이달중 250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대입수험생이 대학정원에 못 미치는 데다 어려운 수능시험에 실패한 다수의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경험했듯이 무더기 미등록 사태로 인해 추가 모집 등 학사행정에 큰 혼란이 일고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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