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신드롬 한풀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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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을 강타한 ‘대박 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
무작정 복권을 구입해온 사람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로또복권 구입붐이 한풀 꺾이고 있는 것.

11일 국민은행 제주지점과 도내 복권판매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또복권 판매액이 지난주 월요일 판매금액의 10~30%대 수준에 그쳤다.

국민은행 제주지점의 경우 판매액은 200만원대로 지난주 월요일(1000만원)의 20% 수준이고 신제주지점도 130만원 정도로 지난주(440만원)의 30%에 불과했다.

제주시 연동 소재 A복권방도 판매액이 지난주(500만원)의 10% 수준인 50만원 상당에 머무는 등 도내 복권판매소의 판매액이 지난주 월요일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이처럼 로또 열풍이 지난주에 비해 가라앉은 것은 국내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835억원)이 걸린 로또복권 추첨에 참여했다 당첨되지 못한 대다수 구매자들이 실망감속에서 복권 구입에 나서지 않고 이에 따라 당첨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권판매소들은 “11일 현재 1만원짜리 고정 상금을 탄 5등 당첨자 대부분이 복권을 재구입하고 있고, 전주에 적지 않았던 10만원 이상 고액 구매자는 아직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월횟수 제한 등으로 당첨금액이 줄어든다 해도 적게는 40억~50억원, 많게는 200억원이란 당첨금액은 여전히 서민들로서는 꿈꾸기 힘든 거액이어서 과열양상과 사행심리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이번주 월요일 판매금액은 2주 전(9회차)보다 20~30% 증가해 대박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주에도 인생역전을 위한 재도전에 나서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재구매’ 요인이 많아 로또 열풍 지속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며 “이월만 되지 않는다면 다음주에는 정확한 추이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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