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관광객 줄어들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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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상품 ‘불티’…지역 특화 상품 개발 절실

항공권 유류할증료 급락 등으로 해외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6단계에서 2단계로 대폭 인하되면서 편도 기준 미주 노선은 58달러(한화 6만3500원)에서 15달러(한화 1만6400원)로, 유럽 노선은 56달러(한화 6만1300원)에서 15달러(한화 1만6400원)로 변경됐다.

 

또한 중국 및 동북아시아 노선은 17달러(한화 1만8600원)에서 5달러(한화 5400원)로, 일본 노선은 10달러(한화 1만900원)에서 3달러(한화 3200원)로 인하됐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의 10~20%를 차지하는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하되면서 하나투어의 경우 1월과 2월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0~30%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하뿐만 아니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권 특가 판매가 이어지면서 해외 나들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의 비용 격차가 좁아지면서 같은 비용을 들여 국내 여행을 할 바에는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게 이득이라는 여행객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A특급호텔 관계자는 “올해 설날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예약률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내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10~20% 줄어들었다”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과 특화된 상품 개발을 유도해 제주 여행의 참신함을 부여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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