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테마파크 조성 본격화...5월 일부 개방
우리나라의 대표 한류 관광지인 남이섬이 제주에서 재연될 지 주목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남이섬㈜(대표 강우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9만9497㎡에 제주여성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나섰다.
제주여성테마파크는 2004년 개발사업시행 승인을 얻었으나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다가 2012년 ㈜남이섬으로 사업자가 최종 변경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이섬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제주 현지법인인 제주남이섬㈜을 설립하고 휴게실과 미술관, 관망탑 등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는 2001년 ㈜남이섬 대표에 취임해 매년 관광객 수를 끌어올려 지난해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말 ㈜남이섬 대표이사에 물러나 제주남이섬㈜ 대표에 취임했다.
제주남이섬은 제주여성테마파크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은 콘도(52실)와 여성테마센터, 휴게시설, 수련시설, 소공원, 관망탑 등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콘셉트를 ‘탐나라 공화국’으로 잡고 기본 관광지와 차별화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공사 현장에서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발굴된 돌로 조각상을 만들거나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의 날씨와 자연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입장료 알선 수수료를 없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제주남이섬은 실질적인 공사 착공에 따른 사업 기간을 2017년 말까지 연장했으며, 오는 5월 9일 시설 일부분을 개장한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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