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다자협력 제도화
동북아 다자협력 제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4회 제주평화포럼 오늘 개막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유럽 경험의 탐색’을 대주제로 한 제4회 제주평화포럼이 21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며 지난 2001년 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제주평화포럼은 이번 4회째를 맞아 경제·안보·정치적으로 고도의 통합을 이뤄가고 있는 유럽연합(EU)으로 눈길을 돌려 EU의 경험을 ‘동북아 공동체’ 형성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따라 이번 평화포럼은 EU의 경험을 크게 안보와 경제, 두가지 측면에서 심도있는 논의와 접근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사례를 통해 이같은 협력안보 모델이 동북아에 적용 가능한지를 타진한다.

평화포럼 개막일인 21일 특별회의로 열리는 ‘동아시아-OSCE 포럼’에는 지난 197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 최종합의안을 도출했던 ‘헬싱키 프로세스’의 주역들이 참석, 동북아 다자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제주 프로세스’ 구상을 도출해 낼 예정이다.

또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 문제가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동북아가 지속적인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안정이 전제돼야 하고 경제통합의 추진은 동북아지역내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이자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제주평화포럼속에 포함된 ‘동북아 IT공동체 포럼’을 통해 한·중·일간 IT산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IT표준 마련과 IT 네트워크 구축방안이 논의된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유엔평화활동 아태지역센터’를 유치 문제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국제투자 활성화 방안, 제주영어마을 설립과 관련된 주제도 이번 평화포럼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평화포럼에는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프리마코프 러시아 전 총리, 가이후 일본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전·현직 각료, 외교관, 언론인 등 120여 명이 참석하며 포럼 마지막날인 23일에는 폐회에 앞서 제주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