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맞이 건강관리
입춘맞이 건강관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남지영 한의사

입춘(立春). 바야흐로 봄이 다가 오고 있지만 아직 차가운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날씨가 변덕스럽다. 하루는 따뜻하고 하루는 추운 상태가 반복되면 몸에도 당연히 부담이 오게 된다. 환절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모두들 알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 점, 그렇지만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한 점 몇 가지를 강조해 드리고자 한다.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한다.


겨울철 신체에너지 소모가 적다가 봄이 되어가면서 신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에너지소모가 커져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비타민C 섭취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제주도 사람들은 밀감을 자주 먹으므로 비타민C 섭취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영양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밀감은 소량씩 먹고, 반찬을 골고루 먹어서 필수영양소들이 균형있게 섭취되도록 해야 한다.

▲몸의 수분을 관리한다.


이맘때는 몸이 많이 건조해진다. 피부표면 뿐 아니라 장기 내부의 수분도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찬 물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마셔서 체온의 급격한 저하를 막아야 한다. 일시적 현상이지만 내장체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내장평활근의 수축으로 소화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컨디션 저하 및 건강훼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뜻한 물이 아니더라도 좋다. 미지근한 물이라도 좋으니 찬 물은 피하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시 체온변화가 심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일교차가 심하므로 운동은 격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나면 체온이 내려가면서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움직임은 신체 활성화 및 관절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약간의 운동은 권하고 싶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걷기 운동, 특히 평지 걷기를 추천한다. 환절기의 등산이나 줄넘기 등은 관절에 과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피하도록 한다. 운동시에 적절한 겉옷을 갖춰 몸을 따뜻이 하도록 주의하고 땀은 마른 수건으로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마른 수건으로 닦아야 피부표면에 수분이 덜 남아 체온저하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지키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위에 언급한 3가지 정도만 신경써도 환절기는 무난하게 지나지 않을까. 그렇지만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잔병치레가 잦은 분들은 한의사, 의사 등 국가에서 의료법으로 보장하는 의료전문가에게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춘, 봄에 들어서는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더 행복한 쌍춘년 맞이하시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