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매년 반복되는 월동채소의 가격 하락과 산지 폐기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작물 개발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작부체계 확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 등 총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8년까지 모두 127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무청용 무, 알타리무, 방울다다기양배추, 유색 미니당근 등 새로운 작물을 90㏊에 도입하고 2018년까지 200㏊로 확대한다.
또 무 시레기와 말랭이, 당근 주스 등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족한 농촌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파종은 물론 수확까지 일괄 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를 개발해 보급한다.
특히 뿌리채소 재배 의존도가 높은 동부지역 농가들이 여름철 잡곡을 재배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제주형 작부체계도 확립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원예작물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과잉재배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농업인 소득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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