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해봐”
“일단 한번 해봐”
  • 김범훈 기자
  • 승인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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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키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북미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내셔널 하키리그(National Hockey League·NHL) 선수생활 20년 동안 하키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기록을 다시 썼다. 속도와 기교에 바탕을 둔 그의 플레이는 당시 완력에 의존하던 NHL을 매료시켰다.

그 결과 무려 894골이란 정규리그 최다득점, 1963개나 되는 최다 어시스트 등 역사상 최고의 하키 선수로 기록되고 있는 그레츠키다.

세계 각국의 심리학자들은 그에게 천부적인 능력이 있다며 각종 테스트를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그저 평범한 ‘보통’ 수준이었다.

선천적으로 타고 난 천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레츠키는 그다운 절묘한 말을 후배 선수들과 수많은 세계 팬들에게 남겼다. 그는 “당신이 쏘지 않은 슛은 100%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슛을 시도하라는 얘기다. 골대 앞에서 완벽한 찬스만을 기다리지 말고, 실패를 즐기라는 것이다. 사람은 쉬도 때도 없이 원하는 것이 많다. 멋진 몸매도 만들고 싶고, 부자도 되고 싶다.

멋진 여성과도 얘기하고 싶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를 주저하게 된다.

‘혹시 창피나 당하지 않을까’ 혹은 ‘그녀는 시간 여유도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어느 새 우리는 자기변명에 길들여지곤 한다.

▲가만히 자신을 돌이켜보니, 온실 속의 나무처럼 너무 유약해진 것 같다. 무엇을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토요일 노트북 메일을 정리하다가 영문 제목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 신발회사 나이키의 광고문건 “Just do it”이었다.

“일단 한번 해봐” 또는 “일단 시작 해봐”라는 평범한 뜻이다.

사실은 새로운 기회에 직면했을 때, 소심하게 실패를 두려워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지금은 나이키의 슬로건이 “I can do it”으로 바뀌었지만, 신발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Just do it”이었다.

모두가 ‘꿈 너머 꿈’의 도전과 비전을 키워주는 명언들이다.

멋진 몸매, 아침 팔굽혀펴기부터 일단 한번 시작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