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 예정인 미국 국제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직접 투자방식을 통해 SJA 제주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주체는 학교법인 ㈜해울로 총 사업비 1400억원은 JDC 출자금 50%, 대출기관 차입금 50%로 구성된다. JDC는 대출기관 차입금 50%에 대해 지급보증함으로써 사실상 JDC가 100% 출자하는 직접 투자방식으로 진행된다.

JDC는 SJA 제주 국제학교 설립 사업 방식을 순수 민간투자 방식으로 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과실송금(이익잉여금 배당) 허용 등의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간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직접 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JDC는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에 SJA 국제학교 설립사업이 예비타당성 대상 여부를 신청한 상태로 다음 달 초에 대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JDC는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걸쳐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SJA는 1842년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상위권 명문 사학으로 SJA 제주 국제학교는 초·중·고교 통합과정으로 학생 정원은 1250명이다.

SJA 제주 국제학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6만4026㎡ 규모로 학과시설과 기숙사, 부대시설 등을 갖춰 미국 SJA와 동일한 교과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