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관 제주지검장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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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를 통해 사업가와 2억원의 돈 거래를 한 김진관 제주지검장이 3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지검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2월 8일 제47대 제주지검장에 취임한 김 검사장은 취임 5개월 만에 현직에서 비리와 관련돼 불명예 퇴직한 첫 지검장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김 검사장은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사적인 채무관계로 인해 무리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하며 계속 검사장직에 있을 경우 검찰조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사표를 결심했다”면서 “후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검찰은 이날 청원경찰 및 공익근무요원들을 동원해 지검 청사의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퇴임식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의 출입을 원천봉쇄, 물의를 빚었다.
김 검사장은 2000년 4월 김광수씨를 통해 한 사업가한테서 2억원을 빌린 뒤 곧바로 1억원을 갚았으며 나머지 1억원은 김씨가 같은해 7월 대신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부는 김 검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김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김 검사장의 퇴직으로 공석이 된 제주지검장에 대한 후속인사를 금명간 단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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