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 2.3% 사상 최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2.3% 사상 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금감원, 개별은행 선별 지도 방침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부실채권 정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판단, 올해부터 전체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계획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고 선별적으로 지도키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의 3.4%에서 1.1%포인트 감소한 2.3%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1999년 말 12.9%에 달했으나 2000년 말 8.0%, 2001년 말 3.4% 등으로 크게 축소됐다.

부실채권 금액은 15조1000억원으로 2001년 말의 18조8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 줄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3.8%)만 하이닉스반도체 등 일부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낮추는 바람에 3%를 넘겼고 나머지는 모두 3%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한미(1.1%), 신한(1.4%), 농협(1.7%), 하나(1.7%), 전북(1.7%), 산업(1.9%) 등은 1%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정리내역도 과거와 비교해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는 '눈가림식' 방법을 쓰지 않는 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이 38.5%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 및 회수(23.8%)와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여신 정상화(20.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는 부실채권 비율이 3%를 넘어선 은행과 거액의 부실이 발생한 은행 등을 선별 지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은행의 자체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맞는지 등을 점검해 미래 채무상환능력을 반영한 자산건전성분류제도(FLC)에 대한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