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라마손’이 북상하면서 제주지방을 위협하고 있다.
제5호 태풍 라마손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4m이며 풍속 15m/s 이상 범위는 태풍중심반경 약 800㎞로, 세기는 ‘강’이며 크기는 ‘초대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4일 오전 9시께에는 제주도 남서쪽 약 70㎞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속 23㎞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하고 있어 4일 제주지방은 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워낙 큰 태풍이어서 제주지방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당부하고 있다.
4일 현재 20~40㎜, 많은 곳은 80㎜의 강수량과 함께 호우주의보 및 파랑주의보가 예상되고 있으나 태풍의 진로에 따라 4일 오후에는 태풍주의보까지 발효돼 더 악천후가 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특히 5일에는 제주도(북위 33도)와 근접한 북위 30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이동방향상태에서 진로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제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초대형 태풍 라마손이 점차 북상하면서 많은 비와 함께 육.해상에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간판이나 농작물 및 어선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