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 추가로 신설되는 시내 면세점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DC는 “제주지역 대기업 면세점들의 독과점 운영에 따른 관광수익 사익화 및 역외유출 문제를 개선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 면세점 진출을 검토했으나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도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시내 면세점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JDC는 또 “이번에 신설되는 시내 면세점의 경우 사기업에게 돌아가거나 대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전개될 경우 면세수익의 도외유출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제주지역 신규 시내 면세점 특허는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당초 정부의 신규 허용 목적에 적극 부합하고 면세수익 전액이 도내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JDC의 이번 결정은 사실상 이미 시내 면세점 진출을 공식화한 제주관광공사(JTO)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JDC는 지난달 관세청의 제주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 공고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으로 이뤄짐에 따라 자격 요건이 되지 않아 자회사를 통한 진출을 모색했으나 국가 공기업과 지방 공기업 간 갈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