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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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운영위 내달 초 긴급 도정질문 추진에 구성지 의장 재검토 요청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의 예산 갈등으로 민생경제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긴급 도정질문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 여부를 놓고 자중지란(自中之亂)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 예산 개혁 의지, 의회 지도부의 오락가락 행보 등이 겹치면서 신뢰 하락을 자초하고 있는 도의회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 새누리당·제주시 삼도1·2·오라동)는 지난 13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2~3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예산 개혁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한 긴급 도정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성지 의장(새누리당·서귀포시 안덕면)은 16일 도의회 운영위에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회운영위는 이날 오후 4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내리지 못하고 오는 24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이처럼 지난 13일 폐회한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 지사와 감사위원장 출석의 건을 가결한 도의회가 의장의 요청에 임시회 개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신뢰 하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회운영위 내부에서도 감정적 대응보다는 도와 도의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 여부는 유동적이다.

특히 그동안 조속한 추경예산안 제출을 요구했던 도의회가 막상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처리에 미적거리면서 도민사회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제주도의회가 주장했던 협치예산, 개혁예산 원년의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있어 도의회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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