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들이 주민 지원 등 각종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희용 제주서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은 최근 자가용을 타고 평화로를 이용해 제주시방면으로 가던 중 길을 잃고 헤매던 중국인 관광객 2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테디베어박물관을 구경한 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엉뚱한 곳에서 하차를 하는 바람에 길을 잃었다.
이에 강 과장은 이들의 목적지인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까지 데려다 주면서 무슨 일이 생기거든 연락을 당부했다.
경찰관의 이러한 선행에 감동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1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후덕재복(厚德載福: 덕이 두터워야 복을 싣는다)’이라는 사자성어가 적힌 족자와 함께 감사 편지를 보냈다.
또 고현우 경사는 최근 이전에 근무를 했었던 성산파출소로 3년 만에 복귀했지만, 그간 파출소 경찰관들의 점심밥을 해주셨던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자 근황을 알아보게 됐다.
고 경사는 아주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을 알게 됐고, 어린 아들과 둘만 살아 담벽을 수리해줄 사람이 없다는 고민을 듣게 됐다.
이에 고 경사는 자비로 시멘트를 구입하고 혼자서 담벼락 정비를 수행하는 등 주민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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