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기역 정신’
‘쌍기역 정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장면 1 : “학생은 꿈이 뭐예요?” “과학자가 되는 겁니다.” “그럼, 과학자가 돼서 뭐하시게요?” “그냥…”

장면 2 : “학생은 꿈이 뭐예요?” “교수가 되는 거예요.” “그럼, 교수가 돼서 뭐하시게요?” “그냥…”

이 두 장면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운영자인 고도원씨의 ‘꿈 너머 꿈’에서 인용한 것으로, 고씨가 카이스트 대학원생 500여 명 앞에서 강연 도중 던진 질문과 답변이었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꿈이 있어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는 그 무엇인 ‘꿈 너머 꿈’이 없다고 했다.

그는 꿈 너머 꿈이 있어야 개인의 행복이나 훌륭함을 넘어 위대해진다고 강조한다.

▲구직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인재 찾는 방식은 예전과 판이하다.

1970년대 기업들은 성실하고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을 선호했다.

이들은 주로 필기시험을 통해 인재를 평가했다. 당시 대부분의 부모들도 자식들이 착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이기를 원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모범생보다는 ‘끼’와 ‘능력’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이들은 면접 비중을 한층 높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현대 부모들도 정보화시대에 맞게 자식들의 끼를 잘 다듬어주고 자식들 스스로가 그 끼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중도통합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제주에서 ‘한국경제의 진로와 제주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꿈, 끼, 꾀, 깡, 꾼’이란 ‘쌍기역(ㄲ) 정신’을 주장했다. 즉, 꿈은 자신의 조직과 미래 비전, 끼와 꾀는 주어진 문제를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세, 깡은 일에 대한 추진력, 꾼은 주어진 일에 대한 전문성을 뜻한다는 것이다. 그는 5가지 쌍기역 정신으로 건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야한다는 강조했다.

결국 꿈 너머 꿈과 쌍기역 정신은 삶의 목표이고 원천이 돼야한다는 얘기다.

허나 우리들 대부분은 오늘도 이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