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 있는 희귀 목련인 초령목이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빠른 이달 중순에 개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 중 유일한 상록수로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초령목의 개화가 빠른 이유는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초령목은 현재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1그루가 있고, 서귀포시 계속에 2, 3그루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초령목은 제주도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몇 그루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올해 누적온도가 예년에 비해 높아 꽃이 빨리 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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