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설 도로 불법주차장 전락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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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를 위한 도로개설인가.’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개설된 제주경찰서 서쪽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개설된 이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차량 교차마저 어려운 것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제주경찰서 서쪽 도로에는 중기차량 등이 장기간 방치돼 있는 것은 물론, 차고지에 주차해야 할 전세버스 등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부근 사무실 차량들의 주차장소로 이용되면서 도로개설 취지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또 이 같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의 단속차량도 ‘쉼터’로 이용하고 있어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다는 당초 개설 취지는 아예 사라졌고 개설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모, 운전자들은 주차장소로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38.제주시 화북동)는 “도로가 개설된 처음에는 주차하기가 다소 두려웠지만 지금은 당연히 주차장소로 생각해 주차한다”며 “내 자신도 불법 주차를 하지만 사실 도로개설 취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경찰이나 행정 당국의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 인근 주민들은 “도로를 개설한 후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차라리 주차장 시설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푸념하고 있다.
한편 이 도로는 1992년 개설된 뒤 아스콘 포장을 한 2000년 이후 불법 주.정차 차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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