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매입 속도…道 인수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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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대 소요 예상…재원은 시내 면세점 수익 연계 검토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중문관광단지 매입이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결정과 맞물리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골프장 95만5000㎡(18홀)와 클럽하우스 등 건물 5000㎡, 미분양 토지 71만9000㎡과 관광센터 등 건물 9000㎡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일괄매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의 상징인 중문관광단지의 공공 기능을 유지하고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매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매입 비용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한국관광공사와 매입 토지 및 시설물에 대한 무상귀속 대상을 협의하는 한편 관광단지 매입 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타당성 조사와 도의회 보고 등을 거친 뒤 6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재산심의와 투융자심사, 감정평가 등을 실시, 11월에 인수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지역에 추가 신설되는 시내 면세점 유치를 선언한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면세점 수익을 관광단지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가 최종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을 사업장으로 한 롯데로 결정됨에 따라오는 6월 서류접수가 마감되는 추가 시내 면세점 신청 입지로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단지 매입 후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매입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신설되는 추가 시내 면세점의 수익을 연계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중문관광단지의 공적 인프라 기능 유지를 위해 제주도가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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