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2층 버스 도입 경제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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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광협회, 황금버스 1일 탑승객 25명 불과...시기상조 지적

지난해 11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제주황금버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형 2층 버스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시기상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제주황금버스 2대에서 올해 안에 오픈형 2층 버스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황금버스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해 도입된 시티투어버스로,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바오젠거리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코스를 경유한다.


도관광협회는 제주황금버스가 1시간 배차 간격으로 운행됨에 따라 추가로 버스를 도입해 편의성을 증대하고, 테마형 코스를 추가 개발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관광업계 일부에서는 제주황금버스 탑승객이 저조한 상황에서 추가 버스 도입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제주황금버스 탑승인원은 691명(외국인 226명·내국인 465명)으로 하루 평균 탑승 인원이 25명에 그치는 상황인 데다 내국인 탑승객이 더 많아 본래 도입 취지와도 상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존 버스 도입 비용이 2억5000만원 정도인 반면 오픈형 2층 버스는 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무리한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시티투어버스 사업 현황을 고려해 2층 버스 추가 도입 여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티투어 사업은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 사업인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해 효과적인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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