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수급 안정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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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확보, 종자 보급 체계 구축 등 과제 산적
   
           ▲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재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결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3일 제주도청에서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팀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재배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되풀이되고 있는 양배추의 재배면적을 지난해 1931만㎡에서 1500만㎡로 431만㎡(22.3%) 감축시킬 계획이다. 또 월동무는 4189만㎡에서 3500만㎡로 689만㎡(16.4%), 당근은 1694만㎡에서 1300만㎡로 394만㎡(23.3%)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처럼 월동채소 재배면적 1514만㎡을 감축하고 여기에 맥주보리와 메밀, 콩 등 대체 작목을 재배해 월동채소의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대체 작목은 종자 확보에 어려움이 전망되는 등 월동채소 재배구조 개선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콩은 국립종자원에서 보리는 농협에서 종자를 각각 보급하고 있지만 나머지 작목은 체계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대체 작목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 개척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월동채소 작목 분산을 위해 맥주보리 수매가가 지난해산 4만3000원에서 올해산 5만원으로 인상되자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무·마늘·양파·당근 등 8개 정부수급안정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작목에 대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것도 월동채소 재배구조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농가의 작목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동기 부여와 재배기술 보급도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월동채소 수준의 소득 보장과 안정적인 판로 확대, 재배기술 보급 등이 선행돼야 농가의 작목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며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는 5월까지 월동채소 작목 분산을 위한 지역별 재배 적합 품목을 도출하는 등 재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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