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차량 폐차 등 전제로 전기차 보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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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 개최
전기자동차 보급으로 제주지역 내 차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차량의 폐차 등을 전제로 한 보급사업 추진이 필요하고 구매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6일째인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자동차,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손 책임연구원은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필연적으로 제주지역 내 차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2년 26만5035대, 2013년 31만484대, 지난해 35만4224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차량의 증가는 교통 혼잡과 주차난 등의 교통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으로 도내 차량이 지나치게 증가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 차량의 매매, 증여, 폐차를 전제로 한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연구원은 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감소하더라도 전기차 구매 수요는 충분한 만큼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노후차량과 경유차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지방비를 구매 지원에 투자하기보다는 충전시설 확충, 전기차 제반산업 활성화 등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위치는 차량 주차시간을 고려해 업무지구 중심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충전기 대수는 이용차량 규모에 맞춰 효율적으로 설치돼야 한다”며 “제주지역 전기차 운전자들이 1일 평균 53㎞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 및 배터리 보증기간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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