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송당초등학교 총동문회장
김정철 송당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당오름빌 입주민들로 모교가 구좌읍 관내 9개 초등학교에서 3번째로 학생이 많은 학교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젊은이들이 마을을 떠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동문이 이래선 안되겠다는 각오로 마을회와 힘을 모아 학생 유치 운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의 미래도 없다는 데 동문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문회 기수별로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마을에 보탰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9년부터 외지인들에게 빈 집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학교 살리기에 나섰지만 빈 집을 확보하는데 한계에 이르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모교 운동장에서 더 많은 후배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앞으로도 동문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학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먼저 졸업한 선배들이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모교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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