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세계적 전기차 플랫폼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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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일 서울대 교수, 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서 주장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조금 제도에 의존하는 정책을 탈피해 제주를 세계적인 전기차 플랫폼으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6일째인 12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녹색산업의 세계 전시장(Global Showcase)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주 그린빅뱅(Green Big Bang) 전략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녹색성장위원회 산업기술분과위원장인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그리고 제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기차 산업 활성화의 부진은 보조금 제도에 의존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창출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섬이자 법·제도 개선이 용이한 제주도는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렌터카와 충전소 비즈니스망을 구축하고 카세어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전기차가 저장하고 있는 에너지를 전력망으로 되돌려주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제주도에 완벽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인증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앞으로 제주지역에 늘어날 전기차를 감당할 수 있는 전력계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낸 김상협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이 ‘기후변화 시대의 Game Changer와 그린빅뱅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과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각각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과 제주’, ‘제주도의 녹색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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