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엠디엠 여자바둑 1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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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미건설 2-1로 제압...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매우 높아져
   
                  김기리                                                            문도원

 

서귀포 칠십리가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서귀포 바둑낭자’들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5연승을 질주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성큼 다가섰다.

 

서귀포는 지난 14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김미리와 문도원의 활약으로 부산 삼미건설을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 결과 종합순위 1위와 2위가 뒤바뀌면서 서귀포가 선두에 등극했다.

 

1국 장고대국에서 최근 황룡사 쌍등배 5연승을 달리는 등 요즘 ‘대세’로 불리는 서귀포의 에이스 오정아는 상대 박지연에게 패했지만 2국의 서귀포 김미리가 최근 7연승을 거둔 부산의 에이스 박지은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동안 부진에 빠졌던 김미리는 가장 요긴할 때 승리를 팀에 안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서귀포 문도원의 몫이었다.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문도원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끝내기 공방 끝에 상대 박소현을 제압했다. 문도원은 개인 성적에서도 팀 성적과 똑같은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로써 초반 꼴찌에서 종반 선두까지 올라선 서귀포는 17일과 22일 각각 경주 이사금과 포항 포스코켐텍을 상대로 한 정규리그 두 경기만을 남긴 상태여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이달 말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의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2위와 3위 팀 간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1위 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총규모는 4억8000만원으로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고 2위와 3위 상금은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다. 우승 상금과는 별도로 매 경기에서 승자에 80만원, 패자에게는 2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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