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지역 관광교류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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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시와 관광교류 확대 탄력
제주에 대한 인지도 확산 과제


연간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제주관광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넘어 중국내 새로운 표적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새로운 타깃은 중국 동북 3성의 하나인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시.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관광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관으로 홍보단을 구성, 지난 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선양시와 주변 도시를 순회하며 제주관광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직접 이끈 홍보단은 현지에서 천쩡가오 선양시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와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제주~선양 간 정기 직항노선 개설 등 두 지역의 관광 발전을 위한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관광의 거대한 잠재시장으로서 선양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선양은 중칭과 상하이, 베이징, 톈진에 이어 인구 720만명을 거느린 중국 5대 도시에 꼽힌다.

특히 선양은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의 거점도시로, 앞으로 제주관광의 중국 동북지역 공략에 대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중공업 도시로 명성을 쌓아왔던 선양은 향후 10년 내에 ‘중국 동북지역의 푸둥’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첨단과학기술개발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급속한 경제발전과정에 있어 신규 해외여행층 형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의 관문(경유지)으로 잘 알려진 선양과 제주는 지난해 10월 19일 도관광협회와 선양시관광협회 간 우호협정 체결에 이어 지난해 말 중국 북방항공 전세기의 제주 취항으로 관광교류의 물꼬를 튼 상태다.

제주관광홍보단의 이번 방문은 이제 물꼬를 튼 두 지역 간 활발한 관광교류 확대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보단이 선양에서 개최한 제주관광설명회에는 왕까이 선양시 부시장을 비롯해 안산, 단둥, 푸순 등 인근 도시 지방정부 여유국(관광국) 고위 관계자와 여행업 및 언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 역대 해외 관광설명회에서는 보기 드문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천쩡가오 선양시장과의 면담에서는 전세기 지속 운항과 함께 두 지역 간 직항로 개설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알찬 소득을 얻어내기도 했다.

제주~선양 간 정기편 개설 시기와 관련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성사될 가능성도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마케팅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지 설명회에 참석했던 안산시 여유국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경주시가 관광설명회를 개최한 후 1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송출됐다”며 “동북지역에서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아 인구가 많고 소비층이 넓은 주요 도시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순회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에 맞는 음식 개발과 중저가 숙박시설 확대 필요성도 현지 여행업계를 통해 제기되는 등 수용 태세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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