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대통령 참석 무산될 듯
4.3추념식 대통령 참석 무산될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희생자 재심의 논란 여파...행자부, 총리 참석 검토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 4·3 추념식 참석이 무산될 전망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6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박 대통령 대신 이완구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4·3위원회)는 지난해 보수단체들이 일부 4·3 희생자에 대해 재심의를 하고 희생자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냄에 따라 재심의 추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실제 4·3위원회는 지난 1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로 소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제주 4·3사건 희생자 재심의를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 견해차만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희생자 재심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할 수 없어 이 총리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개최된 작년 추념식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했었다.

제주도와 도의회,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 등은 올해 추념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세계 평화의 섬 10주년 메시지와 제주4·3실무위원회 차원의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하는 한편 25일 청와대를 찾아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참석을 재차 건의했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