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학도 꿈 키워 특허 기업 일궈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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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식 (주)미츠마루 사장...고품질 플라스틱 식탁보 등 만들어 성장
▲ 강민식 (주)미츠마루 사장.
‘민족학교에서 공학도의 꿈을 키워 특허 기술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을 일궈내다.’

일본 오사카에서 플라스틱 성형제품 생산업체인 ㈜미츠마루를 경영하고 있는 강민식 사장(78)은 이공계 출신답게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고품질 제품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재일제주인 2세 기업인이다.

고무공장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 민족학교인 건국고등학교에서 인재 양성 교육을 받은 강 사장은 명문대학인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기계과에 들어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학도로서의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졸업 후 민족 차별로 취직할 수 없었던 시대적 아픔을 이겨내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직장생활을 접게 된 강 사장은 이후 1년간의 기술 연구 끝에 플라스틱 제품인 ‘수지 식탁보’를 만들게 되면서 기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6년 ‘미츠마루산업’으로 출발한 강 사장은 품질과 가격 면에서 뛰어난 ‘수지 식탁보’로 탄탄한 기반을 쌓은 후 특허기술로 ‘인조잔디’를 개발해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수지 식탁보를 한국으로 수출하던 강 사장은 1991년 수지 식탁보 제조 거점을 한국으로 이전, 경기도 안산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일본에서 배운 기술로 고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성과도 일궈냈다.

강 사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5년 회사를 법인화해 상호를 ‘㈜미츠마루’로 변경하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특히 공장 시설에 대한 국제품질규격 ISO9001 획득 등을 통해 식탁보와 발코니 매트 등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미츠마루는 협력기업을 포함해 연 10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최근에는 재활 건강기구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자원 절약과 친환경 제품 생산 등을 목표로 반세기에 걸쳐 기업을 경영해온 강 사장은 고향 제주에 대해서도 “환경을 지키면서 특산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올리브 재배와 식물공장 도입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면서 적극적인 지원 의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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