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실이 가계 부실로 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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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대출 연체율 급상승

신용카드 부실이 가계부실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위축 상황을 맞게 된 신용카드 연체자들은 카드 빚은 물론 급기야 가계 신용대출 빚까지 갚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2.8%로 지난해 말 2.12%보다 0.7%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은행 가계대출 중 신용카드 연체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보증.연대보증을 포함한 가계신용대출로, 신용카드 사용자의 15% 가량이 신용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국민은행은 추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신용카드 연체가 본격적으로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동산 담보대출은 별 영향이 없지만 가계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오르는 데는 카드부실이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1%대에서 지난달 말 13%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2.5%대에서 지난달 말 3% 초반으로 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외환은행 역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소폭 올랐으며 신용카드 연체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아직까지 카드부실이 가계부실로 전이되는 현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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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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