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통해 4.3의 아픔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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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총 4.3 맞아 문화예술축전...역사맞이 거리굿, 해원상생굿 등 다채

올해 4·3추념일을 전후해 예술을 통해 4·3의 아픔을 보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은 오는 4월 3일을 중심으로 약 한 달에 걸쳐 제주 일원에서 ‘접화군생(接花群生)’을 주제로 제22회 4·3문화예술축전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접화군생’은 신라 말 대학자 최치원이 했던 말로 ‘모든 생명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는 의미다.

 

4월 3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역사맞이 거리굿’이 열려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일본과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도 참가한다.

 

4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 정방폭포 일대와 소남머리 서복전시관 공연장에서는 ‘찾아가는 위령제-해원상생굿’이 열린다. 제주큰굿보존회(회장 서순실)가 굿을 집전한다.

 

4·3평화미술제는 ‘얼음의 투명한 눈물’을 주제로 4월 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되고, 4·3사진전의 경우 ‘잃어버린 마을, 남은 자들’이란 주제 아래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청소년 4·3문화마당은 4월 11일 서귀포시 중·고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관내 4·3유적지에서 진행된다. 5월 7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선 4·3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사우스 카니발 등 도내 인디 뮤지션들이 참가해 ‘메모리 오브 피스(Memory of Peace)’를 주제로 공연한다.

 

이 밖에도 제주4·3평화재단은 3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4·3평화기념관 예술전시실에서 ‘4·3미술제 대표작품’전을 열고 있고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시간의 벽’에서 4·3희생자 추념 시화전도 마련한다.

 

놀이패 한라산은 4월 24·25일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에서 사월굿 ‘꽃사월 순임이’를 공연하고, 민요패 소리왓은 같은 기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4·3소리판굿을 진행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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