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년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 인터뷰
“추억의 숲길에는 선조들의 멋과 추억이 녹아있습니다.”
서귀포시 서홍동 추억의 숲길에서 만난 양대년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은 추억의 숲길은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선조들이 이용했던 한라산 옛길을 복원하기 위한 서홍동 주민들의 염원이 추억의 숲길을 탄생시켰다”며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잣성, 말방아, 통시, 사농바치터 등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남아 있어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전문 해설사를 양성해 교육 대상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착주민들을 대상으로 서홍동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나무 이름 달아주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추억의 숲길을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추억의 숲길을 찾는 탐방객이 늘면서 서홍동마을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회 차원에서 꾸준히 숲길을 정비하고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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