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매입 내달 중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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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중문관광단지 매입 여부가 내달 판가름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관광단지 매입 협의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매입계획과 일정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골프장 95만5000㎡(18홀)와 클럽하우스 등 건물 5000㎡, 미분양 토지 71만9000㎡과 관광센터 등 건물 9000㎡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일괄매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의 주요 쟁점은 무상귀속 대상 토지 및 시설물과 매각대금 지급 기한이다.

제주도는 천제연폭포 공원 인근의 토지 및 시설물에 대해 무상귀속을 주장하는 반면 한국관광공사는 감정평가에 따른 유상 매입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매각대급을 5년 거치 15년 분할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는 경주보문단지 매입 사례를 들어 10년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무상귀속 대상은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관광공사의 희망에 따라 법원 조정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지역에 추가 신설되는 시내 면세점 유치를 선언한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면세점 수익을 관광단지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매각 대금 지급기한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는 한편 관광단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매각 일정을 진행해 오는 6월 한국관광공사와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문관광단지의 공적 인프라 기능 유지를 위해 제주도가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시내 면세점의 수익과 제주도 출연금을 연계해 매각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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