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중국 수출 또 실패
삼다수 중국 수출 또 실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개발공사, CJ오쇼핑과 계약 해지 진행 중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또 다시 삼다수 중국 수출에 실패,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혁신 추진 보고회에서 삼다수의 중국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CJ오쇼핑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CJ오쇼핑이 수출 계약 물량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제주도개발공사는 설명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13년 6월 CJ오쇼핑과 삼다수 중국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9만2000t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CJ오쇼핑을 통해 2013년과 2014년 각각 9000t과 1만3000t을 중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제 수출 실적은 478t(5.3%), 1226t(9.4%)에 그쳤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13년 당시 CJ오쇼핑의 중국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은 해 중국 수출 목표를 2580t에서 1만8000t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국 1년 6개월 여 동안 2000t도 수출하지 못한 채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독점 계약으로 인해 계약이 체결된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지역별 세부시장의 진입 기회를 상실하는 등 수출 채널의 다변화 기회도 날려버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CJ오쇼핑과 계약을 해지한 뒤 삼다수 중국 수출 업체를 다시 모집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 전략 수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효과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브랜드 관리, 마케팅, 국제수송, 수출 파트너십 선정 등 체계적인 글로벌 수출 전략 수립이 선행돼야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그동안 해외 수출을 전적으로 계약 업체에 의존, 수출이 실패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업체를 다시 공모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다음 주 CJ오쇼핑 측에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하고 삼다수 수출 업체를 다시 모집할 계획”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내 호텔 및 백화점 업체와 직접 수출 상담을 실시하고 해외 시장별 가격 분석 및 수출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