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자들이 궂은 날씨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3일 4·3희생자 추념식이 봉행된 제주4·3평화공원에는 짙은 안개와 함께 이슬비가 내리면서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 2일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예년과는 달리 읍·면·동별 천막이 설치되지 않으면서 일부 참석자들은 비를 맞으며 추념식을 지켜봐야 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비행기 지연 도착으로 인해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야 평화공원에 도착하기도 했다.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한 4·3유족은 “올해는 읍·면·동별 천막이 설치되지 않고 의자도 부족해 서서 비를 맞으며 추념식을 관람해야 했다”며 “안개로 인해 행사장 뒤편에서는 위령제단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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