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금품수수 말도 안돼…계파 불문 만났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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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내용도 구명요청이 아니라 '반기문 도와달라' 요청받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른바 '금품 메모'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2억'이라는 액수가 적혀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19대 국회 이전에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기업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성 전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둘이 만난 적은 없다"며 "음모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성 전 회장이 옛날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관심이 있었다"며 성 전 회장과 나눈 대화의 내용도 자신에 대한 구명 요청이 아니라 충청도 출신으로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을 도와달라는 차원이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너무 황당무계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말에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친 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성 전 회장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성 전 회장은 사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친박(親朴)이든, 친이(親李)든, 친노(親盧)든 가리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금품 메모'에 자신이 거론된 배경을 두고도 "내가 당 사무총장을 하면서 (공천과 관련해) 가슴 아프게 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이 친박계에 두루 접촉한 것과 관련해선 "그분이 친박이라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뵌 적이 없다"며 "일은 열심히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뭘 하셨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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