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2002년산 노지감귤 포장용 골판지 상자 계약가격이 동일한 포장단위나 색도임에도 조합에 따라 최고 11% 가량 차이를 보이는 등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 포장단위 백색 골판지 상자의 경우 개당 630원에 공급계약을 한 농협이 있는가 하면 일부 농협은 660원에 계약했고 15㎏ 단위 백색 골판지 상자의 경우에도 계약단가가 700~779원으로 최고 11.3%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 단위 컬러 골판지 상자도 조합에 따라 710~760원으로 50원까지 차이가 발생하고 있고 15㎏ 단위 컬러 골판지 상자 계약단가도 805~839원으로 34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일부 조합의 경우 업체 계약가격보다 상자당 최고 70원이나 높은 가격에 골판지 상자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이 지나치게 이윤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골판지 상자 공급계약을 조합별로 하고 있고 계약 기간이나 가격도 조합의 실정에 따라 각각 달리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단가가 조합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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