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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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대학 졸업생 화제

15일 열린 제주한라대학(학장 김병찬) 졸업식에서는 60대 늦깎이 졸업생, 부부 졸업생 등 이색 졸업생들이 화제를 모았다.

61세 윤기홍씨 봉사 위해 사회복지 공부

“오늘처럼 뿌듯한 날도 없죠.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최고령 졸업자 윤기홍씨(61.야간 사회복지과)는 이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북제주군 애월읍에 있는 원광요양원에서 현장 실습을 할 때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물 한모금 건네고 밥 한끼 먹여 드리고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는 그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탐라도서 대표인 그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내가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 그래서 항상 나는 꿈을 갖고 산다”고 말하면서 “건강한 노인 사회를 만드는 데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부부 졸업생 "학교 다닐 땐 스트레스 없어"

김근배(51).문경순(48)씨 부부도 이날 나란히 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관광중국어통역과에서 2년간 함께 공부하며 졸업을 같이 한 이들 부부는 “학교 생활이 너무 재미있어 모든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렸다”며 “뒤늦게나마 대학을 졸업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석봉씨 장애 털고 21세기 이끌 인재 선정

17일 청와대에서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2급 지체장애인 강석봉씨(41.야간 사회복지과)도 이날 눈물의 졸업장을 받았다.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학교생활을 해야 했던 그는 지난해 야간대학 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를 딛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이날 졸업식장에서 학장상을 수상하는 등 단연 돋보였다.

한편 제주교대(총장 현종익)도 이날 교내 다목적교육관에서 졸업식을 갖고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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