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해상풍력 발전 경제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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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내부수익률 기준치 밑도는 2.8% 그쳐

제주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대정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한국전력 및 6개 발전자회사 경영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대정 해상풍력 1단계 발전 사업의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발전은 국내 한 민간기업과 함께 특수목적 법인 대정해상풍력㈜을 설립, 9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해상에 168㎿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의 내부수익률을 9.4%로 전망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기준치 7%를 밑도는 2.8%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수익률이 기준치를 아래로 떨어지면 사업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이는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에 비례해 지급되는 RPS 비용을 산정하는 방법이 변경되면서 예상되는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남부발전이 이처럼 경제성이 낮은 대정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사업에 투입된 비용이 국민에게 전기요금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부장관에게 발전자회사들이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대정 해상풍력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사업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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