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7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단체 활동가, 학생, 종교인, 연예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라크 공격 반대, 한반도 전쟁 위협 반대를 위한 국제공동 반전평화 대행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특히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인간방패'를 자원, 16일 이라크로 출발하는 허혜경씨(28.여)를 비롯한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 2진 팀원들이 참여해 반전 결의를 다졌다.
집회 뒤 2개 차로를 이용해 종묘공원까지 이어진 거리행진에서는 록그룹들이 트럭에서 공연을 펼치며 반전 메시지를 담은 음악 등을 연주해 이채를 띠었다.
잇따라 광화문 주변에서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민족자주와 반전평화 실현 대보름 촛불 한마당'이 열려 '미군 범죄와 전쟁 없는 나라 기원 지신밟기 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이후 거리행진에 참가한 시민과 록그룹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여중생 추모 촛불집회도 개최됐다.
이날 집회로 도심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서울 외에도 이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 등 5개 도시에서 대규모 반전.평화시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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