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활성화 위해 공항·항만 인프라 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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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간담회서 업계 관계자들 한 목소리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 제주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공항과 항만의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저가 상품이 제주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기재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의근 제주크루즈산업협회장은 “크루즈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항만 인프라는 부족해 제주외항에 크루즈선석 1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크루즈 항만을 서둘러 완공해야 한다”며 “크루즈선석의 수용 능력도 현재 15만t에서 22만5000t으로 대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도 “외국 대형 크루즈선사들이 제주에 기항하고 싶어도 선석이 부족해 못 오고 있다”며 “입국심사 지연으로 인한 크루즈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출입국심사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병섭 하와이팔레스호텔 총지배인은 “도내 관광호텔이 급증하면서 2017년에는 예약률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것이 해결책인데 이를 위해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는 “제주외항의 크루즈선석 확보를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출입국심사 인력도 확충하겠다”며 “제주공항 포화 문제도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저가 관광 상품이 도마에 올랐다.

 

동건봉 녹지한국투자개발 사장은 “25만~30만원으로 3박4일 동안 제주 여행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많이 본다”며 “저가 관광 상품이 제주의 이미지에 악형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도 “중국에서 해외 과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6개 나라 가운데 14위에 그쳤다”며 “저가 관광으로 만족도가 낮아지면 관광객도 줄어들게 된다”고 꼬집었다.

 

백 대표 역시 “국내 여행사가 중국 여행사에 1인당 10만원을 지불하고 관광객을 데려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1000억원의 국부가 유출됐으며 우리나라 크루즈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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