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가 빚 눈덩이...평균 5456만원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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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4년 농가 경제 조사 결과...소득 증가율보다 빠르고 전국서 가장 많아
제주지역 농가들의 빚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고 있어 안정적인 농업 경영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농가 경제 조사 결과 도내 농가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역대 최고인 5455만5000원으로 집계, 전국 평균(2787만8000원)의 두 배 수준으로 전국 광역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 연도별로도 2011년 3104만원, 2012년 3559만원, 2013년 4522만원에 이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농가의 평균 가계 지출도 지난해 3805만6000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농가의 평균 소득도 지난해 4270만으로 전국 평균(3495만원)보다 높고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도내 농가 소득이 2011년 3638만원, 2012년 3917만원, 2013년 4164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앞서고 있다.

또 도내 농가의 평균 자산 규모는 지난해 4억7272만7000원으로 집계, 경기(8억2480만7000원)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제주지역 농가의 빚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감귤 하우스 등 시설 농업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농가들의 부채를 줄이고 경영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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