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출 확대, 농약 안전성. 농가 참여 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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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올해 5000톤 계획...이달부터 맞춤형 교육 돌입
제주 농협이 올해산 감귤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잔류 농약 허용 기준 등 수출 안전성 확보, 농가 참여 확대를 통한 조직화 등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27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수출 물량으로 5000t을 계획, 수출 정예 농가 육성 교육과정 운영과 수출 활성화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농협의 감귤 수출 실적은 2932t으로 집계,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수출의 경우 지난해 계약 농가 103 농가 중 76농가만이 미국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인 안전성 검사에 합격, 나머지 농가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 항만노조 태업에 따라 미국 수출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또 영국 수출도 영국 측 수입업체의 물량 감액 요구로 급감했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농협은 우선 ㈔제주감귤연합회와 공동으로 수출 전업농 교육과정을 개설, 이달부터 감귤 수확 시까지 수출 국가별로 맞춤형 농약 사용 지도, 수출 농업인 정예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이달과 다음 달까지 수출에 참여할 600농가를 모집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특히 다음 달 제주농협과 감귤연합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등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또 감귤 수출 전문 공선출하회(공동선별 공동계산 전속 출하 조직)를 현재 8개 조직에서 10개 조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물량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 창구 일원화를 위해 미국은 제주농협과 감귤연합회 주관으로 NH무역과 감귤농협 무역사무소 간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러시아도 감귤농협 무역사무소와 조천농협 간 협의가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현행대로 젝스코리아를 통해 수출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 관계자는 “28일 서귀포 감귤 거점 산지유통센터에서 미국 수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관리 요령과 농약 안전 사용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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