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팽창 가속화 노형동 분동 논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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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구 5만명 돌파후 인구 증가세 지속
도시 팽창이 가속화되는 제주시 노형동을 ‘노형1·2동’(가칭)으로 나누는 분동(分洞)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형동은 2006년 신규 택지개발지구(노형 신시가지) 아파트단지에 2879세대, 1만 여 명이 입주한 데 이어 최근 노형2지구에 다세대주택이 조성되면서 해마다 인구가 늘고 있다.

5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내국인)는 5만3027명으로 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다. 행정자치부 분동 기준 인구인 5만명은 2010년에 돌파했고, 이 추세라면 내년 말 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형동주민센터는 1일 평균 600명, 많을 때는 1100명의 민원인들이 방문, 번호 대기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등 민원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노형동이 처리한 각종 민원은 26만3965건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민원 폭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분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시는 한 개 동에 인구가 너무 많으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짐에 따라 2013년부터 분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도·농 복합지역인데다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공론화를 못해 왔다.

제주시는 교통난 해소와 쓰레기 처리, 복지 수혜 등 현장 행정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대동제(구청과 기존 동의 중간 기능) 추진에 따른 용역 결과를 토대로 노형동의 분동 여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승찬 노형동장은 “택지개발지구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은 분동을 원할지 몰라도 원노형 등에서 예전부터 살아왔던 토박이들은 노형동이 둘로 쪼개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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