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서 베르너 사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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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임한준)는 지난 5일부터 7월 5일까지 두 달간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시실에서 베르너 사세의 작품전을 열고 있다.

 

사세는 한양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독일 출신 한국학자이자 화가.

 

사세는 이번 전시에 수묵 산수화기법을 활용해 제주자연을 그린 작품 50여 점을 내걸었다.

 

작품들은 전통 수묵화와는 다르다. 먹물을 중점적으로 쓰되 일부 수채화 물감도 활용해 그린 그의 작품들은 여백의 미와 추상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세가 캔버스가 아닌 한지를 사용하고 유화 물감보다는 먹을 선택한 이유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연적인 화면을 얻을 가능성이 보다 높기 때문이다.

 

사세에게 그림이란 명상의 과정이며 관계 맺음을 통해 생(生)의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다.

 

김지혜 미술평론가는 “사세의 그림에서 종이와 먹이 만나고 여러 선과 형상이 조우한 결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화폭이 도출됐다”며 “그런 만큼 그의 그림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감상법을 요구하는데 다름 아닌 작품을 보며 사유하고 명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세는 2010년 돌문화공원에서 현대무용가 홍신자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15일 전시장에서 남편의 전시를 축하하는 아내 홍씨의 전위 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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