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역시 세계화를 노려라
제주교육 역시 세계화를 노려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드디어 국제화 바람은 일기 시작했다. 세계속의 제주로, 제주속의 세계로 오직 우리의 미래를 향해 비상한 것이다. 특별법이 최종 확정돼 승인된 것이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었던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서 문제가 되었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제한조치 철폐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필자는 이러한 분분한 갈등들을 지켜보면서 걱정과 안타까움을 버릴 수 없었다. 그 해법은 없는지 함께 모색코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교육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인간 설계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제감각을 위한 세계적인 엘리트교육 아니면 인성교육에 몫을 다해야 한다는 작금의 현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조기 유학을 통한 외국어 능력 개발이나 지식 개발에 온 국민이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때문에 제주교육이 처한 지금의 변화 역시 대국적인 자세로 수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모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공교육 부실 또는 계층간 위화감 조성이란 논리로 지금의 상황을 너무 고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즉 제주교육 역시 세계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Global project)가 절실한 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내국인 입학자격 폐지는 긍정적인 큰 변화로 인정해야 하며, 외국대학 설립 및 인.허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수용해야 한다. 불가피성 그 자체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갑오경장(1894년) 이후에야 어렵사리 신교육 흐름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에 불과해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고, 게다가 6.25사변까지 접하면서 우리의 교육은 온갖 상처와 고통으로만 점철되고 있었던 것이다. 무려 반세기 이상을 허송세월한 셈이다.

제주교육 역시 제외는 아니다. 이런 현상은, 어쩌면 정책 부재와 우리 스스로 내.외적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데서 오는 역사적 과오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현실 앞에 놓인 과제는 뭐니뭐니 해도 소극적인 교육정책의 제도적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다. 정치는 복구하면 되겠고 경제는 땀을 흘리면 되겠지만 교육이 죽으면 역사가 죽는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한 국가의 존망을 가늠하는 저울대는 곧 교육이 된다는 사실이다. 교육을 제대로 변화시키려면 정책은 전통성을 바탕으로 변화의 속도감각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논리다. 또한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은 결국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수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국제화 교육환경 조성 차원에서 마련된 특례법 조항은 그런 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학교 입학제한 폐지’를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입장이다. 공교육은 더욱 큰 자극과 경쟁력으로 활기찬 미래교육으로 발전할 것이고, 조기유학 내지는 외국대학 행렬을 막아 자체 소화를 가하면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역시 막을 수 있는 해법도 얻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특히 외국과의 ‘교환학생제도’나 ‘복수학위취득’ 그리고 각종 외국의 장학혜택 역시 다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세계화의 물결은 이제 시작되었다. 젊은 세대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인 것이다.

이제 우리 제주는 싱가포르나 홍콩과 같이 국제자유도시로 변신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행착오 역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넘어야 할 필연적인 고개라 해두자.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와 지혜가 있을 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